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대사회는 점점 개인화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외로움을 싫어하고 누구와 함께 하길 원하며, 또 어딘가에 소속되길 원한다. 그런데 지나치게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하고 거기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져 버리게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고독과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신경쓰는 기독교인들에게 홀로 되는 것과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 지는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
꼭 어떤 모임에 들어야 한다는 소속감이 지나치거나, 독신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다보면 사람들은 아무래도 인간관계에 집착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사람들만 보이고 사람들에게만 신경을 쓰게 되고, 하나님과는 멀어져 버리게 된다.
이 책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초연하고 홀로 될 때 하나님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하며 그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분명 사람들과의 관계나 세상에 대한 복잡한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너무 '홀로있음'을 강조한 나머지 균형을 잃은 것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고 하나님과 더 깊이있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 '홀로 되는' 시간은 분명 필요하고 그런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그러한 부분보다는 왠지 독신에 대한 권장을 강조하는 느낌이 들었다.(나한테 그런 내용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독신에 대한 내용이 필요이상으로 많이 나오고 강조되었다는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나 스스로도 독신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편인데도 이 책의 내용에는 공감이 생기기 어려울 정도 였다.
성경에는 분명히 독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부분이 있다. 바울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기 위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보다 '홀로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독처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으셨다고 했다. 그래서 여자를 주셨고 남자와 여자가 하나가 되도록 하셨다. 이것은 성경에 모순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정확히 살펴보면 결코 독신과 결혼 중 어느 쪽이 '더 좋은' 것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성경이 말하는 것은 독신으로 살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살든 자신의 상황에서 알맞게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저자도 이러한 부분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책에 표현된 내용이 독신에 대한 지나친 긍정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고 하나님과 더욱 깊고 가까운 관계를 위해 '홀로있음'이 필요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내용도 많은 책이었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를 위한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배워보시길~